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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도 10% 넘게 폭락…단기 충격이냐, '경기침체' 초입이냐

뉴스뉴스뉴스 2024. 8. 5. 21:34

글로벌 자산 시장에 찾아온 '검은 월요일'

8월 5일, 전 세계 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은 물론,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했으며,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경기 침체의 전조가 될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급락: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가상자산의 동반 추락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2441.55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무려 10.80%까지 하락하며 2386.96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13.69% 급락하여 672.57을 기록했고, 최종적으로는 11.30% 하락한 691.2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1년 7개월 만에 코스닥 지수가 690선 아래로 떨어진 결과입니다.

국내 증시의 하락은 서킷 브레이커 발동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대다수의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단 4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거래소 기준으로 10% 넘게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300만원 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가상자산들도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락 원인 분석: 미국發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전쟁 가능성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꼽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7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4개월 연속 침체를 가리키는 50 이하로 발표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제성에 대한 회의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AI 활용 빅테크 기업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발표하면서 AI 거품론이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더해,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암살 사건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동 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유가와 물가 불안을 촉발시킬 수 있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의 전망: 과도한 낙폭인가, 추가 하락의 신호인가?

현재의 하락세가 과도한 것인지, 아니면 추가 하락의 신호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낙폭이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망론도 존재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더라도 현재 코스피는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이번 하락이 예상된 조정양상이 앞당겨진 것일 뿐이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으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최근 글로벌 자산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후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