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 이쑤시개, 기름에 튀기면 과자처럼 변신
최근 SNS와 유튜브에서는 녹색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먹는 독특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말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녹색 이쑤시개는 뜨거운 기름에 넣으면 빠르게 부풀어 오르며 바삭한 식감의 과자로 변신합니다. 이러한 변신은 녹말 이쑤시개 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일어나는 펌핑 현상 때문입니다.
과자처럼 바삭해지는 이유는?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에 따르면, 녹말 이쑤시개는 옥수수 전분, 감자녹말 등의 탄수화물 성분과 8.8~12%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 성분이 200도 이상의 뜨거운 기름과 만나면 수분이 증발하며, 이쑤시개가 부풀어 오르는 펌핑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쑤시개는 바삭한 식감을 얻게 됩니다.
식용으로 안전할까?
이쑤시개가 식용으로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식품공학 전문가들은 이쑤시개가 식용으로 사용될 때의 위해성을 검토하지 않았으며, 식용으로 사용할 경우 중금속, 유해 원소 등의 용출 규격 기준치가 위생용품에 비해 더 까다롭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위생용품으로 사용되는 전분제 이쑤시개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제품 정보 표시 미흡한 경우도
소비자 안전센터에 따르면, 전분제 이쑤시개 중 일부 제품은 위생용품 표시 기준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제품 설명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전분제 제품을 식용으로 사용했을 경우 추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녹색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먹는 것은 새롭고 흥미로운 현상이지만, 식용으로의 안전성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쑤시개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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